
강원특별자치도 3대 미래산업 현황 / 사진.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강원의 3대 미래산업에 총 58개 사업, 8,8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10월 27일(월)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강원의 미래산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산업 생태계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320억 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8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춘천(교육‧연구‧팹리스), 원주(제조‧실증‧교육), 강릉(소재·부품)으로 구분된 권역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1998년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시작한 이후, ‘강원 바이오 3+3 전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초광역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총 4,154억 원 규모의 36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2024년 6월 ‘바이오특화단지’ 지정과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 달성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춘천·홍천권은 특화단지와 글로벌 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생태계·제도·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으며, 원주는 디지털헬스·의료기기, 강릉은 천연물바이오, 평창은 실증·그린바이오 분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차 산업은 원주(핵심부품)와 횡성(완성차‧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총 2,400억 원 규모, 12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5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3개 사업이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내년까지 ‘개발-시험-인증-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해 미래차 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차 정비 지자체 전문교육기관 지정(2025년 9월, 국토부) ▲미래차 글로벌 검증단지 구축 추진(2025년 10월) ▲자율주행 종합검증단지 구축(2026년 12월 완성) 등 국내 최초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강원의 3대 미래산업 관련 주요 행사들이 도내 곳곳에서 잇따라 열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10월 28일(화) 원주에서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착공식이, 이어 10월 29일(수)부터 30일(목)까지 같은 지역에서 ‘2025 반도체 포럼’이 개최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10월 27일(월) 춘천에서 ‘첨단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미래전략포럼’, 10월 29일(수) 홍천에서 ‘국가항체클러스터 준공식’이 진행된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10월 28일(화) 횡성에서 ‘미래차 정비기술인력 전문교육기관’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10월 30일(목)에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및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식이 이어진다.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도지사는 “그간 미래산업은 공약이나 계획으로만 존재했지만, 이제는 8천억 원 규모가 실제로 투자되는 현재완료형이자 현재진행형”이라며 “내년도에는 신규 39개 사업, 1,050억 원 규모를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의 미래산업은 계속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