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화성케미칼 구본욱 대표이사 / 사진. 화성케미칼
네오프렌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1930년대에 개발된 인공 고무 종류의 하나인 폴리클로로프렌(Polychloroprene)은 내열성과 내유성, 내화학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수, 방풍 효과 또한 우수한 소재로, 흔히 네오프렌(Neoprene)이라고도 불린다. 고무와 천을 결합해 탄력성과 보호 기능을 강화한 네오프렌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는 잠수복의 소재로 익숙하다.
부산에 소재한 주식회사 화성케미칼(이하 화성케미칼)은 2014년에 사업을 시작해 10년 이상 네오프렌을 활용한 여러 응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뒷면에 벨크로(Velcro)와 저지(Jersey)를 부착한 네오프렌 원단 / 사진. 화성케미칼
화성케미칼 구본욱 대표이사는 “창업 이후 네오프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네오프렌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잠수복을 비롯해 현재는 신발,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다양한 네오프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 분야에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중소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앞·뒷면에 스판덱스(Spandex)를 부착한 네오프렌 원단 / 사진. 화성케미칼
화성케미칼 설립 초기 구본욱 대표이사는 네오프렌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했다. 레저 활동 인구가 팽창하면서 잠수복 등에 사용되는 네오프렌의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할 만큼 주문량이 증가했고, 고무와 천을 결합하는 네오프렌의 생산 공정상 기존의 원단 사업과의 시너지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020년대 초반에는 납기가 6개월까지 길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어 COVID-19가 창궐하면서 납기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선주문을 넣는 경우도 많았다.”라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던 상황에서 화성케미칼이 네오프렌 시장에 진출하면서 어느 정도 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라고 당시 업황을 전했다.
에어쿠션(Air Cushion) / 사진. 화성케미칼
신제품·신기술로 차별화
화성케미칼은 2014년 창업해 네오프렌 생산을 위한 기술 축적과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처음에는 네오프렌의 핵심 사용처였던 잠수복에서 시작해 현재는 신발이나 의료용 보호대 등 점차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갔다. 특히 의료 부문에서는 의료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수량과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화성케미칼에 앞서 이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온 소수의 선도 기업이 있었지만, 화성케미칼은 사용자의 요청을 반영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보호대(Brace) / 사진. 화성케미칼
구본욱 대표이사는 “국내 네오프렌 시장은 대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으로, 소수 기업들이 공급자 주도의 시장 구조를 형성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성케미칼은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선도 기업들이 소홀했던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기회를 잡기 위해 시장의 요구를 먼저 수용하고, 미리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고, 고객 커스터마이징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라며 “회사 설립 초기에 적극적인 기술 확보와 설비 투자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기술 개발 및 특허 기술 확보 등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소재융합연구원의 패밀리기업에 선정되면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고도화도 이어오고 있으며, 부산대표기술창업기업(2023)에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주식회사 화성케미칼 공장 전경 / 사진. 화성케미칼
친환경 네오프렌 시장 선점 나서
최근 화성케미칼의 주요 연구개발 분야는 친환경 네오프렌 기술 개발이다. 구본욱 대표이사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 네오프렌 업계에서 화성케미칼이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그중 대표적인 분야가 친환경 네오프렌으로, 국내에서는 선도적으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미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고,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연고무로 만든 친환경 네오프렌 폼 ‘YULLEX Foam’ / 사진. 화성케미칼
한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단기적으로는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친환경 네오프렌 기술 개발을 이 분야에 적용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동시에 난연 등급 V-0(UL 94 난연 등급 구조 중 세로 방향 시험 기준 최고 등급) 수준의 실리콘 폼과 화학 섬유 수출 등 차세대 시장을 위한 신규 솔루션 발굴과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