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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노텍, 100% 생분해성 산불지연제 ‘파이어집(FireZip)’ 출시
임승환 기자 | 2025-08-18 18:34:03

아시아나노텍 복진원 경영지원 총괄본부장 / 사진. 아시아나노텍

 

아시아나노텍이 자연 유래 소재를 활용한 세계 유일 100% 생분해성 산불지연제 ‘파이어집(FireZip)’을 출시하며 글로벌 친환경 방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화학 소화제 대비 200% 이상 효율을 보이는 제품으로, 화재 확산 지연과 토양 복원까지 가능한 종합 화재 대응 솔루션이다.

 

파이어집은 불길을 지퍼처럼 확실하게 잠그는 의미를 담아 개발됐으며, 산불 및 화재 진화, 화재 확산 지연, 화재 예방과 토양 복원 기능까지 갖춘 친환경 제품이다. 제품 주요 성분은 100% 자연 유래 바이오 소재로, 산불이나 화재 진화 후에도 토양과 식물 성장에 부작용을 남기지 않는다.

 

아시아나노텍은 미국 특허 등록 기술인 3차원 그물망 나노 셀룰로오스 제조공법을 적용했으며, 국내 특허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토양 응집제를 포함한 화재 확산 방지제 및 토양복원제’를 통해 제품의 독창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실험 결과, 28일 내 89%, 130일 내 93.7%의 생분해율을 보였으며, 조건에 따라 45일 내 100% 생분해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사용법은 물과 0.5% 이내 농도로 희석해 헬기, 소방차, 개인용 소화 장비 등을 통해 분사 가능하며, 20㎏ 제품 한 개로 최대 4,000L까지 희석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화학 소화제 대비 200% 이상 경제적 효율을 갖추고, 가격은 4분의 1 수준으로 경쟁력이 높다.

 

아시아나노텍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증가에 대응해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유럽 등 고위험 지역으로 해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준비 중이다. 아시아나노텍 복진원 경영지원 총괄본부장은 “화재 진화 후 수질과 토양 오염 문제까지 해결하는 친환경 방재 제품이 필요한 시점으로, K리타던트 시대를 열고 해외 바이어 수요에 맞춰 생산·공급 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어집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돼 국내 산림청,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우선 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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