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수출기업의 제품 리스크 평가 대응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와 설명회를 추진한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제품 리스크 평가(Product Risk Assessment)’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잇달아 도입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제품 리스크 평가는 신제품 출시 전이나 제품 리콜 시, 제품의 위해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저감 조치의 적정성 등을 사전에 평가하는 절차다. 그러나 실제 보고서 작성에는 위해 시나리오, 사고 확률 분석, 저감대책 설정 등 고도의 기술적 내용이 요구돼 기업들이 자체 대응하기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에 국표원은 제품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 운영하는 ‘제품 리스크 평가 지원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무료 리스크 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제표준(ISO/IEC Guide 51 등)에 기반해 한글 및 영문 형식의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자동 출력할 수 있어 수출 서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표원은 프로그램 활용도 제고를 위해 7월 4일(금) 오후 3시에 서울 가산동 소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수출기업이 실제 겪는 규제 대응 사례와 함께 제품 리스크 평가 수행 절차, 플랫폼 사용법 등이 상세히 안내됐다.
국표원 김대자 원장은 “해외 주요국의 제품 리스크 평가 요구는 국내 수출 기업에게 기술적·행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국표원은 앞으로도 해외 규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원 플랫폼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