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배터리, 반도체, 친환경 플라스틱 등 미래 유망 분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8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783억 원을 투자하고 169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6월 16일(월)부터 24일(화)까지 제47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주)에스제이오토텍, (주)대원에프엔씨, (주)빅스, 서진산업(주) 등 총 8개 기업의 사업 전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승인 사례를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사인 (주)에스제이오토텍은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와 전류 등을 측정하는 센싱블록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주)대원에프엔씨는 반도체 공정에서 정전기 제어가 가능한 전도성 세라믹 소재를 국산화해 기존 수입 의존도를 줄일 방침이다. (주)빅스는 재생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해 석유계 원료를 일부 대체하는 친환경 에코폴리올을 생산하며, 서진산업(주)는 배터리 셀과 팩을 직접 연결하는 셀투팩(Cell-to-Pack) 방식의 배터리케이스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개별 기업들은 정밀기계, 전자부품, 친환경 자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부 문신학 1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며,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 김주훈 민간위원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사업재편제도도 이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지원 수단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