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소재연구소 조감도 / 사진. 부산시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업혁신구역을 지정하고, 첨단 신소재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탄성소재연구소'를 6월 9일(월) 착공했다. 연구소는 202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며, 신소재 R&D의 지역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착공한 탄성소재연구소는 사상구 삼락동 380-32번지(구 삼락중학교) 일원 2,81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동과 장비동으로 구성되며, 내부에는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은 3,745.71㎡에 달한다.
‘탄성소재’는 모빌리티, 전기전자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방진과 씰링 등의 용도로 활용되며, 진동·소음 등 이음상 문제 해결에 중요한 핵심 소재다. 부산시는 이러한 소재의 산업화를 위해 전문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교육청,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상구 등 관계기관과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탄성소재연구소 사업부지를 기존 ‘사상 공업지역활성화 시범사업’ 전체 부지에서 분리, 우선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 산업혁신구역 지정, 12월 부지 우선 사용 동의 및 필지 분할 완료 등 일련의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산업혁신구역’은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공업지역의 혁신을 유도하는 제도로, 건축 규제특례 및 개발·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에 성공하면서 향후 유사 모델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2025년 5월 말에는 건설사업관리용역이 착수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시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탄성소재연구소 건립을 진행 중이다.
부산시 박형준 시장은 “건립되는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산업의 핵심 연구개발 수행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역량 있는 연구소로 육성해, 우리 시의 젊은 인재가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머물고 싶은 부산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