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선보호용 케이블체인과 플렉시블 튜브의 글로벌 제조기업 씨피시스템(주)이 30년이 넘는 업력의 사출성형기술 및 압출성형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케이블 보호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해 여러 산업 현장에 공급하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현재 씨피시스템(주)은 독자적인 케이블체인 원천기술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디스플레이·반도체 고청정 클린룸, 이차전지 장비, 자동차 산업, 로봇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핵심, 씨피시스템(주)의 케이블 보호 솔루션
산업 현장에서 케이블체인(Cable Chain), 플렉시블 튜브(Flexible Tube) 등 케이블 보호 장비는 외부 충격과 마모, 열로부터 케이블을 보호하고 자동화장비의 반복되는 작업에서 발생하는 케이블 피로도 축적을 완화함과 동시에 꼬임을 방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과 데이터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케이블 보호 장비의 유무는 공정 생산성·효율성과 직결되는 생산 설비의 필수 요소이다.
1993년 설립된 씨피시스템(주)(이하 씨피시스템)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국산화해 해당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씨피시스템은 산업용 케이블 보호 솔루션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하고 지속적인 자동화 환경을 구축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정밀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로봇 등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설비 안정성, 효율성, 유연성을 극대화해 보전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향상에 기여하는 케이블 보호 제품을 통해 산업 현장의 제조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한 조선업계에 케이블 체인 및 플렉시블 튜브를 공급하는 등 시장 다각화에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봇 케이블 보호 시스템 ‘로보웨이’ / 사진. 씨피시스템(주)
국내외 로봇 산업 공략 ‘로보웨이’
씨피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로봇 케이블 보호 시스템 ‘로보웨이(Roboway)’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의 반복 동작 시 발생하는 케이블 꼬임, 끼임, 단선을 방지해 설비 안정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이다.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의 움직임에 따라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내구성이 강한 특수 압축 스프링 채택과 튜브마모방지용 롤러 및 튜브 처짐 방지가이드를 적용해 로봇 움직임에 따라 튜브 길이를 최소화하고 항상 일정한 텐션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수축과 이완이 가능한 구조로 로봇의 자유로운 동작에도 내부 케이블을 완벽하게 보호하며, 힌지와 걸쇠 방식을 적용해 설치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해당 기술은 특히 지난해 화낙(Fanuc)과의 계약을 통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에 공급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초저분진 케이블체인 ‘G 클린 체인 저분진형(GRG)’ / 사진. 씨피시스템(주)
초저분진 케이블 체인, 반도체·이차전지 시장서 주목
정밀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G 클린 체인’은 초저분진 구조로 클린룸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케이블체인 자체적 구동 시 링크 간 접촉·마찰에 의한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마모 소재인 PTFE를 적용해 초저분진을 실현했으며, 케이블체인 내부에서 케이블과 체인의 접촉에 의한 케이블손상 원천차단을 위해 기존 압출소재로 개발된 UHMW-PE(초고분자 폴리에틸렌) 내마모 소재를 사출용 소재화 해 제품에 탑재된 디바이더, 세퍼레이터 등에 적용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분야에서는 청정 환경이 필수적으로, 씨피시스템의 초저분진 케이블체인은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부품의 청정도를 평가하는 IPA 인증 테스트에서 1등급을 취득했다. 또한, 각종 전기, 전자 기술의 급진적인 발달로 고집적화, 고지능화, 최첨단화 설비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정전기로 인한 반도체 제조라인의 고집적 회로 손상, 컴퓨터 오작동 등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 인화물질에 의한 점화, 폭발 등의 정전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해 고신뢰성 제품 생산을 가능케 한다.
이 제품군은 기존 일반 타입에 더해 장거리용으로도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씨피시스템은 이와 관련해 2023년과 2024년 각각 1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이다.
씨피시스템 기업부설연구소 이재영 연구소장은 “반도체 산업처럼 미세 오염에 민감한 공정에서는 케이블 체인의 품질이 수율에 직결된다. 당사의 기술력은 장기적으로 국내 반도체 장비·부품 채택률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초저분진 케이블체인 ‘G 클린 체인 장거리형(SFG)’ / 사진. 씨피시스템(주)
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씨피시스템은 시장 다변화 및 확대를 위해 지난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대만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며, 동남아 및 중동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반도체 산업 외에도 디스플레이, 바이오·제약, 이차전지 등 고청정 공정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로 영업·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수요 기반을 넓히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했고, 향후 인도, 대만 등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와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SEMICON TAIWAN 2024에 참가한 씨피시스템(주) 부스전경 / 사진. 씨피시스템(주)
R&D 역량 강화로 기술 혁신 선도
씨피시스템의 성장 배경에는 전문 연구인력과 테스트 인프라가 존재한다. 씨피시스템은 혁신적인 케이블 보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와 신뢰성 테스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영 연구소장은 “동사는 고기능성 케이블 체인을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연구개발 고도화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부경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타 기업 연구소와의 기술 교류도 병행하며, 연구·개발·양산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고기능 케이블 체인의 국산화는 단순한 제품 경쟁력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진다. 씨피시스템의 제품은 부품 수급 안정화와 제조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고급 인력 유입 및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고기능성 케이블 체인의 연구· 개발· 생산 과정에서 정밀 엔지니어링, 소재 공학, 공정 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역량이 필요해짐에 따라, 국내 기업과 대학·연구소 간 산학협력을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신진·경력 인력이 고루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낳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 산업에 필수적인 케이블 보호 기술을 선도하는 씨피시스템은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공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