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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중소기업 기술 문제 해결 기술닥터사업 성과 눈길
임승환 기자 | 2025-04-11 16:02:05

사진. 성남시

 

성남시가 추진하는 ‘기술닥터사업’이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적 난관을 해결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 등 기술 애로를 겪는 기업에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주는 이 사업은, 참여 기업들의 매출 향상과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닥터사업은 제품화와 사업화까지 전 단계를 지원하는 ‘맞춤형 기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남시 내 중소 제조기업이라면 간편한 절차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춘 1:1 기술 자문과 컨설팅이 제공되며, 기술닥터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84개 기업이 기술닥터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 중 64개 기업은 공정 및 기술 문제를 해결했고, 20개 기업은 시제품 제작과 상용화를 통해 제품 출시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성남 소재 픽셀로는 이 사업을 통해 AI 기반 눈 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술닥터의 조언을 바탕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였고,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능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국내 공공기관 등 신규 시장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도 열었다.

 

성남시는 올해에도 도비 30%를 포함한 총 4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닥터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장 중심의 기술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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