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본격 시동
임승환 기자 | 2025-04-11 15:43:59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구상도 / 사진 수원시

 

수원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첨단 R&D 단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계기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3일(금) 조건부로 승인한 ‘수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따라, 4월 11일(금) 수원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일부 구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올해 안에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준공 목표는 2028년 12월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첨단 R&D 혁신 허브’를 목표로, 축구장 50개 크기(약 35만 2,600㎡) 부지에 R&D, ICT, 반도체,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기업을 집적하는 형태로 조성된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약 4,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단순한 업무단지를 넘어, 연구원 및 종사자들을 위한 공공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와 함께,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있어 산·학·연 협력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두고 경기도도 사업 실현을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R&D 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주요 산업 거점을 고리처럼 연결해 수원 전역을 잇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약 100만 평(3.3㎢) 규모의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약 50만 평(1.65㎢) 규모의 캠퍼스타운 조성도 병행해, 일과 연구, 교육이 집약된 한국형 실리콘밸리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이재준 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서수원의 혁신을 이끌고, 수원시를 넘어 경기 남부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프로젝트로,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