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련 슬래그 보관 및 이송 위해 신규 설치한 사일로 / 사진.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이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초속경 시멘트를 개발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친환경 건설소재 전문기업 씨에스엠과 4년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정련 슬래그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초속경 시멘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4월 2일(수) 밝혔다.
기존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는 원료를 고온으로 가열하는 소성 공정에서 대량의 탄소가 배출된다. 하지만 세아베스틸과 씨에스엠이 공동 개발한 초속경 시멘트는 소성 및 기타 가공 공정을 생략해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였다. 또한, 생산 비용이 기존 대비 약 50% 절감돼 경제성도 확보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속경 시멘트는 불순물이 제거된 정련 슬래그를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경화 속도가 빠르며, 압축 강도와 내구성을 갖춰 긴급 보수 공사, 도로 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3월부터 씨에스엠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정련 슬래그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장 내 분말 흡입 장치 및 사일로 설치 등 약 3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철강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이미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아스콘 및 콘크리트용 친환경 골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친환경 소재 기업과 협력해 자원 순환 경제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세아베스틸 서한석 대표는 “슬래그 재활용을 통한 저탄소 순환 경제 구축에 힘쓰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