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폴리프로필렌 품질기준(안) / 사진. 국표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을 위해 폴리프로필렌(PP)의 우수재활용 표준을 지난 3월 20일(목) 제정 및 공고했다.
폴리프로필렌은 파이프, 자동차 부품 등 산업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특히 배달 용기와 같은 포장재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며,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소비와 폐기량이 급증하고 있다. 세계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00년 1억 5,600만 톤에서 2019년 3억 5,300만 톤으로 증가했으며, 2060년에는 10억 1,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은 90.5㎏으로 OECD 국가 중 2위이며, OECD 평균(42.4㎏)의 2배 이상이다.
정부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대책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으며, 재활용 소재(재생원료) 이용 확대를 위해 일관된 기준과 품질 확보를 통한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창출이 필수적이다. 국내 PET 원료 생산자의 재생원료 의무 사용 비율은 2023년 3%에서 2025년 10%, 2030년 30%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기업은 표준 부재로 일관된 품질 확보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외 바이어 등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정보 제공 시 자체 분석 결과를 사용했으나, 업체 간 상이한 시험 방법으로 인해 품질 차이가 발생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표원은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를 위해 우수재활용 표준 제정을 추진했다.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원을 통해 2024년 6월부터 업계, 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의 밀도, 용융흐름지수 등 품질 기준을 마련했다. 그 결과 수십 개의 재활용 제조기업이 우수재활용 인증을 획득하고 안정적인 품질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국표원은 2024년 2월 재활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표준을 제정했으며, 이번 폴리프로필렌 표준 제정으로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 전응길 적합성정책국장은 “플라스틱 재생원료 기반 제품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재활용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우수재활용 제품 표준화를 통해 K-순환경제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