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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Interview] 플레토로보틱스, 바리스타로봇의 기능은 기본! '커피의 맛'에 집중해야...
정대상 기자 | 2022-07-26 17:36:33

플레토로보틱스 박노섭 대표이사(사진. 플레토로보틱스)


Q. 플레토로보틱스는 어떤 회사인가.
A.
식품과 기술를 연결하는 혁신 기업 플레토로보틱스는 ICT 기술이 융합된 라테아트 3D프린터 ‘플레토(Folletto)’와 라테아트가 가능한 바리스타로봇 ‘해피본즈(Happy Bones)’ 등을 개발, 커피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Q. 바리스타로봇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A.
실제로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함에도 인력 고용 문제로 사업을 정리했던 경험이 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기업체와 달리 이직률이 높으며, 특히 바리스타의 경우 제대로 자격을 갖춘 인력을 고용하기가 쉽지 않다. 외식업이 비전문가를 고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와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 실현이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전문 바리스타나 셰프를 고용하지 않고도 고품질의 푸드를 일정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푸드 자동화와 로봇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사진. 플레토로보틱스

 

Q. 바리스타로봇 사업과 관련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A.
기본적으로 바리스타로봇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판매, 설치, A/S를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 해피본즈에 공급되는 컵이나 캡, 홀더, 원두, 각종 소스 등 소모품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바리스타로봇과 연계된 배달로봇 해피런, 다양한 컵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2세대 해피본즈 등 해피본즈와 관련된 비즈니스 플랫폼과 풍부한 소스 원액 및 과일을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과 같은 F&B 로봇 자동화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Q. 국내외에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A.
국내에는 두산로보틱스, 한국렌탈, 탐앤탐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약 10여 개 정도의 인지도 높은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 및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는 대만,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홍콩, 미얀마 등 아시아지역에 약 10여 개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터키, 스테인 등 유럽 국가와 UAE, 사우디아라비아의 2개 중동지역에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미주지역에서도 시스템 공급이 확정돼 현재 미국 진출을 위한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한편 당사의 라테아트 프린터의 경우 세계 40여 개국의 카페 및 푸드 관련 업계에 판매됐으며, 해당 업체들 또한 해피본즈의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다.

 

사진. 플레토로보틱스

 

Q. 해피본즈의 특징 또는 강점은.
A.
해피본즈는 전문 바리스타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라테아트를 구현한다. 여기에는 로봇 바리스타에 최적화된 원두 블렌딩, 우유 스팀의 각도 및 온도 최적화와 같이 오랫동안 카페를 운영하면 축적해 온 전문 지식이 담겨 있다. 해피본즈에 담긴 이러한 노하우는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라테를 균일한 품질로 만들어내 수 있게 한다. 
커피를 빠르게 내릴 수 있는 것도 해피본즈의 강점이다. 아메리카노 기준 1분 10초 만에 제조가 가능하며, 제조된 음료의 노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이물질 침투 등의 위험요소가 적다. 여기에 캡 클로징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벌레나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커피 및 제조된 음료의 온도 유실을 최소화한다.
시스템 도입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해피본즈를 도입한 고객들은 타사 대비 낮은 1일 판매량을 목표로 책정해도 충분히 안전하게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의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메이저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Q.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
A.
플레토로보틱스의 최종 목표는 로봇으로 F&B 시장의 자동화를 이끄는 선두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당사는 바리스타로봇 분야를 포함한 F&B 시장에서 로봇기술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리스타로봇 시스템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해당 기술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현재 개발 실행단계인 배달로봇 해피런은 해피본즈에서 제조한 커피를 적재해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고객이 원하는 층 또는 사무실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부터는 본사와 점주 간의 쟁점이 되고 있는 소스 정량 사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자동화가 가능한 치킨로봇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바리스타로봇과 치킨로봇, 배달로봇을 연계한 로봇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바리스타로봇 플랫폼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치킨로봇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플레토로보틱스의 로봇기술은 F&B 시장에서 단순히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푸드와 IT, 인공지능, 딥러닝 등의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인간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3D업종으로 분류되는 푸드 산업 분야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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