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하 문 장관)이 알 카비 에너지부 장관 초청으로 카타르를 방문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0월 24일(일) 밝혔다.
이날 문 장관은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라지즈 알 사니 카타르 총리를 먼저 예방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존 에너지 인프라 협력을 넘어 수소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총리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또한, LNG 운반선 발주 시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카타르가 추진 중인 주요 건설·플랜트 사업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으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카타르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문 장관은 카타르에너지공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는 알 카비 에너지담당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 조선사가 입증된 건조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LNG 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노스필드 개발에 따라 추가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LNG 선박을 포함해 향후 우리 기업의 카타르 LNG 선박 수주에 있어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문 장관은 선박발주와 함께 추진중인 LNG 운반선의 운영사 선정사업에도 한국 해운선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가스 가격급등 등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세계 경제 불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하고 가스 가격의 안정 등 글로벌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세계 3위에 달하는 카타르의 천연가스 잠재량을 기반으로 한 카타르의 블루수소 생산 경쟁력을 통해 양국 간 경제적인 해외수소 공급망 구축 협력을 제안하고 설립 추진 중인 ‘청정수소 공급망 활성화 이니셔티브’ 에 대한 카타르 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청정수소 공급망 활성화 이니셔티브’는 수소 생산·도입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증, 원산지규정 및 이산화탄소 저장, 수소가격 공시, 실증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는 복수국간 협의체이다.
이어서 양 장관 임석 하에 체결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카타르 에너지공사간 ‘한-카타르 수소 협력 MOU’는 이러한 양국 간 수소협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MOU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 정보교류 ▲수소시장 형성 및 기술개발 장려 ▲수소산업 확대 지원 ▲수소공급망 구축 등이다.
더불어 문 장관은 지난 10월 19일(화) 임명된 무함마드 카타르 신임 통상산업부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양국간 포괄적인 협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제6차 회의를 이른 시일 내에 서울에서 개최할 것에 합의하고 실무적으로 주요의제 등을 협의해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카타르가 ‘국가 비전 2030’을 통해 에너지전환·보건의료 인프라 확대 등 산업다각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수소경제·바이오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강화해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문 장관은 부산의 국제행사 유치 역량과 우수한 인프라를 홍보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카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양국 상공회의소 주최로 한-카타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도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는 조선·플랜트 기업 외에도 수소·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및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전환에 대응하는 양국 간 신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문 장관은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 내 비즈니스파크를 방문하고 알 사이드 국무장관 겸 경제자유구역청 이사장과의 회담에서 각각 동북아·중동 허브국가인 한국과 카타르 간 경제자유구역 협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양국 장관 임석하에 양국 경제자유구역 간 협력 MOU가 체결됐고 이를 통해 향후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으로 다각화될 기업 간 협력을 정부가 뒷받침할 예정이다. MOU 주요내용은 ▲정책 정보 공유 ▲투자 유치 협력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노력 ▲협력채널(국장급 회의) 신설·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