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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유럽-아태 지역 간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구성 논의
윤소원 기자 | 2021-09-17 09:32:54

해양수산부가 제 5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9월 8일(수)부터 9일(목)까지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 5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아태 콘퍼런스는 2017년에 우리나라가 창설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그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유럽 및 북미 지역과 바다 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포함한 해양디지털 기술 관련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적 협의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바다 내비게이션 (e-Navigation) 관련 기술 협력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해양디지털 기술 전체로 협력범위가 확대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국제 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 및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국제 기구와 영국·덴마크·미국 등을 포함하여 아시아·태평양, 유럽 및 북미지역의 40개국으로부터 정부기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해양 디지털 신산업 선도 (Leading Digitalization of Maritime Industry) 라는 주제를 가지고 ①탄소 저감을 위한 해양디지털의 역할 ②해양디지털 정보 공유 플랫폼 ③해양디지털 국제 표준화 방안 ④유럽·북미·아태 지역 간 해양디지털 구축 방향 등이 논의됐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06년 부터 논의해 온 차세대 해양교통관리체계로서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행하고 있는 한국형 바다 내비게이션 (e-Navigation) 기술을 한국-유럽 간 선박 운항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도입 필요성과 조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해양 디지털 기술 전 분야 간 국제적 협력을 선도하고, 기술의 도입과 시장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해양 디지털화 및 탄소 저감 등에 앞장서서 해양 분야의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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