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뉴스
포장재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다
정하나 기자 | 2021-02-24 10:28:44

 

최근 플라스틱을 감량하기 위해 재활용에 대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업계는 라벨을 제거해 재활용도를 높였고 특히 공공기관에서도 관련 정책을 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지난 119일에 환경부 홍정기 차관, 홈플러스 김웅 전무와 함께 2025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 확대 공동선언을 했다.

 

이에 환경부는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쉬운 재질의 포장재 생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재생원료의 품질 향상 및 안정적 공급과 재생원료 포장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 223일에 포장재의 실질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분리배출 표시제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간 재활용이 어려워 잔재물로 처리되는 포장재와 바이오플라스틱(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에 대해 분리배출 표시를 신설한다.

 

개정안에는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몸체에 금속 등 타 재질이 혼합되거나 도포 또는 첩합되어 분리가 불가능하여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 기존 분리배출 표시에 도포·첩합 표시를 추가(색상은 권고사항)하도록 했다.

 

이 표시가 기재된 제품·포장재는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거나 배출 스티커를 붙인 후 배출해야 된다.

 

또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시행되고 폴리염화비닐(PVC, Polyvinyl Chloride) 포장재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분리배출 표시 도안 내부 표시 문자가 '페트'에서 '투명페트'로 변경되고, 플라스틱 및 비닐류 표시 재질에서 'PVC'가 삭제된다.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으로서 기존 플라스틱 및 비닐류 표시재질인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S(폴리스티렌)'와 물리·화학적 성질이 동일하여 일반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경우에는, 각각 '바이오HDPE', '바이오LDPE', '바이오PP', '바이오PS'로 표시할 수 있게 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품의 선별 비용을 줄이고 재생원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출 단계에서부터 올바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분리배출 표시 개정은 올바른 분리배출을 쉽게 하여 재활용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번 행정예고를 통해 국민 의견을 두루 수렴하여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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