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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플라스틱 관련 산업의 전망은?
문정희 기자 | 2020-07-31 09:32:04

코로나 19 여파로 하반기에도 경기 위축 전망(사진. 여기에)

 

산업연구원, ‘2020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발표
2020년 국내경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속에서 수출 감소세 지속과 소비의 감소 전환, 투자수요의 제한적 회복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0.1%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비대면 사회로 인한 수혜 산업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산업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19에서 벗어난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 상반기에 비해 나아지겠지만 세계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에 따른 경쟁 심화, 이에 따른 제품 단가 인하 등이 지속될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대부분 산업에서 수요 회복 제한적 
코로나 19의 여파로 하반기에도 경기는 위축될 전망이고, 상반기에 실시되었던 소비진작책이 약화되어 자동차, 섬유, 가전 등은 회복이 부진하고, 관련 소재 및 부품산업 수요도 다소 위축이 전망되는 반면, 통신기기, SSD용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 19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 유럽 자동차 수요 사이클이 하강국면이었다는 측면도 글로벌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가전,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 일부 산업에서는 자체 및 수요산업의 신제품 출시가 글로벌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평가되며, 반도체 등 디지털 기반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관련 제품의 수요 증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차전지는 우리 기업이 기술경쟁력 및 공급 가능 품목의 다양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의 경우, 일부 의료보건 등과 관련된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대규모 주력 수요산업에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2020년 설비투자는 세계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나 기저효과(설비투자가 2018년 이후 감소세)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향후 확장국면을 대비한 설비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전년보다 1.8%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 진행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세계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대응을 적절히 잘 하는 경우 우리 산업 및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진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이 단기적인 금융지원,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계기로 중장기 산업구조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에서도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 및 세제지원을 확대해 산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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