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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gie인터뷰] (주)인테크플러스, 신공장 확장 이전으로 경쟁력 제고
정대상 기자 | 2020-02-05 11:29:55

호스펌프 전문 기업 (주)인테크플러스가 지난해 말 신공장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2020년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동사는 차별화된 구조와 다양한 라인업, 적극적인 응용 제품 개발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고객들에게 호스펌프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신공장 이전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주)인테크플러스를 취재했다.


(주)인테크플러스 천상석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신공장 이전 완료
(주)인테크플러스(이하 인테크플러스)는 개선된 구조의 호스펌프로 성능과 사용 편리성을 향상시켜 업계에 이름을 알린 호스펌프 전문 기업이다.  
호스펌프는 고점도의 슬러지나 시멘트, 황토 등 각종 모르타르(Mortar, 시멘트, 석회, 모래 등을 섞어 물에 갠 것), 소스나 고추장, 된장, 물엿 등 양념류 등 꾸덕한 소재를 이송할 때 특히 유용하다. 특수하게 제작된 호스를 장착한 동사의 호스펌프는 압축롤러의 회전에 의한 압착과 호스의 복원력을 이용한 흡입 과정으로 펌핑하는 특수 펌프로, 이송 시 이물질(노끈, 장갑, 비닐, 주사기 등)이 걸릴 염려가 없고, 강력한 자흡력과 토출력을 자랑한다. 정·역방향 회전이 가능하고, 호스 내부의 잔량까지 펌핑할 수 있어 다양한 유·분체 이송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제품의 강점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말, 대전주변지역일반산업단지에 신공장(주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화로 201)을 준공하고 이전을 완료했다. 인테크플러스 천상석 대표이사는 “지난해 봄 부지를 매입한 뒤 5월부터 시공을 시작해 약 10월 경에 이전을 완료했다”라며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외 수요에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협소했던 기존 공장을 벗어나 약 6배 이상 확장된 신규 공장으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이전 배경을 전했다. 

 

(주)인테크플러스 신공장(사진. 인테크플러스)

 

생산 능력의 확장
인테크플러스는 신공장 이전을 완료하면서 더욱 향상된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부족한 공간으로 인해 외주 발주에 의존했던 공정을 자체 소화할 수 있게 됐고, 재고 비축이 어려워 외부 창고를 운영했던 이원화된 관리 체계를 하나로 통합했다. 본사와 창고를 오가며 발생했던 불필요한 동선이 단축되면서 보다 신속하게 납품이 가능해졌고, 직원들의 수고도 대폭 줄었다. 이와 관련해 천상석 대표이사는 “이전의 공장에서는 부품이 입고되면 조립해 내보내기 바빴다. 그러나 신공장에서는 호스, 케이싱 등 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건물 내에서 재고관리를 모두 진행할 수 있어 구매 및 재고 관리 측면의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직원들의 사기가 함양된 것 또한 신공장 이전의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이다. 재고와 생산, 조립 파트가 명확하게 분리되면서 업무의 효율이 높아졌고, 인테크플러스를 찾는 고객들의 변화된 시선은 자부심으로 연결됐다. 특히 천상석 대표이사는 이번에 신공장으로 이전하면서 구성원들의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면서 직원들의 의욕을 더욱 고취시켰다. 그는 “우리 직원들은 대한민국 호스펌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들이다. 변화된 환경과 노력에 합당한 대가로 직원들의 자부심을 더욱 고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풍부한 재고로 더욱 신속한 납품을 실현했다(사진. 여기에).

 

차별화된 호스펌프
좋은 호스펌프의 요건 중 하나는 펌프 내에 위치하는 호스의 성능이 우수해야 된다는 점이다. 천상석 대표이사는 “강한 압력을 받는 내부 호스의 경우 약 20여 가지 이상의 기술이 적용되는 중요한 구성품”이라며 “사업 초기에는 영국에서 호스를 수입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더욱 정확한 치수와 다양한 두께의 호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국산화한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제품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라고 밝혔다.


내부 호스는 내경과 외경의 치수가 매우 중요하다. 호스펌프는 내부에서 롤러가 호스를 눌러주면서 내용물을 이송하는 방식인데, 호스의 치수가 설계 시 요구된 치수보다 작으면 이송 능력이 떨어지고, 치수가 크면 룰러가 더 큰 힘으로 호스를 눌러야 한다. 이 경우 롤러를 구동하는 모터와 베어링에 더 큰 부하가 걸리면서 기계 수명의 하락이 야기될 수 있다. 천상석 대표이사는 치수오차 ±2㎜ 수준의 기존 영국제 호스 대신 치수오차 ±0.5㎜ 이하의 정밀한 국내 호스를 적용함으로써 호스의 치수오차로 인한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치수오차를 보정하기 위한 별도의 가공이 필요 없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도 심플한 구조의 기계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호스펌프(사진. 여기에)

 

2020년, 더 높은 곳 바라보다
현재 인테크플러스의 호스펌프는 호스 구경을 기준으로 25㎜부터 165㎜까지, 9가지 사이즈로 생산되고 있다. 타입별로 구분하면 제품 라인업은 보다 다양해진다. 일부 품목의 경우 시멘트 모르타르 등 이송에 더 큰 힘이 필요한 분야를 위해 고성능 제품과 경제형 제품으로 라인업을 이원화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다. 또한 직관적인 형태의 직접 가동 방식과 더불어 원거리에서도 기계의 온/오프 및 정·역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 리모컨 타입도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맞춤형 기계가 필요한 특수 상황에서도 인테크플러스의 강점은 빛을 발한다. 25살부터 사업을 시작했던 천상석 대표이사는 직접 기계를 설계하고, 도면을 작성하는 엔지니어로서, 고객의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다양한 응용 타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가령 한 대의 기계에 네 개의 호스를 장착해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내용물을 이송하는 호스펌프 등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천상석 대표이사가 직접 설계한 응용 제품이다. 

 

원거리에서 호스펌프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 타입 제품(사진. 인테크플러스)


한편 제품의 라인업에 생산 시설의 혁신을 더한 인테크플러스는 올해 전년 대비 매출 2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 11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한 동사는 최근에도 중국, 아르헨티나 등에 다수의 호스펌프를 수출하는 등 수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극비리에 차세대 시장을 위한 신규 아이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천상석 대표이사는 “그간 당사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형세로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성장해왔다”라며 “올해는 더욱 체계화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퀀텀점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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